신설동역 부근을 지나다니며 항상 궁금했던 카페가 하나 있었습니다. 바로 '브라이트사이드'인데요, 이번에 친구와 함께 드디어 방문해봤습니다. 이름처럼 밝은 면을 보여주는 카페라는 뜻일까요? 1층과 2층으로 나뉘어진 공간은 들어서는 순간부터 식물이 가득한 초록빛으로 저를 반겼습니다.
주소: 서울 종로구 보문로7길 3 1층 2층
교통: 신설동역 12번 출구에서 도보 5분
영업시간: 매일 12:00 ~ 22:00 (추석 당일 휴무)
인스타그램: @brightside_cafe
브라이트사이드는 신설동역 부근에 위치해 있습니다. 골목 안쪽에 자리하고 있어 처음 찾아가시는 분들은 조금 헤매실 수도 있지만, 한 번 찾으면 기억에 남는 위치예요. 저는 평일 오후 1시경 방문했는데, 한산한 시간대라 여유롭게 자리를 선택할 수 있었습니다.

카페는 1층과 2층으로 나뉘어져 있어 생각보다 공간이 넓었습니다. 안으로 들어서자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 건 곳곳에 배치된 식물들이었어요. 천장부터 바닥까지, 크고 작은 화분들이 공간을 채우고 있어 마치 작은 온실 같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자연 채광이 잘 들어와 식물들이 더욱 생기 있어 보였고, 덕분에 카페 전체가 싱그러운 분위기를 자아냈어요.

다만 테이블과 의자가 다소 빽빽하게 배치되어 있어서, 자리로 이동할 때나 화장실 갈 때는 조금 조심스럽게 움직여야 했습니다. 사람이 많아지면 동선이 좀 불편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하지만 2층까지 이용할 수 있어서 좌석 선택의 폭은 넓은 편이었습니다.

메뉴판을 보니 커피 메뉴가 다양하게 구성되어 있었습니다. 아메리카노는 4,500원으로 요즘 카페 물가를 생각하면 적당한 가격이었고, 눈에 띄는 메뉴는 브라이트 아이슈페너(6,000원)였어요. 다이닝코드 리뷰를 보니 카이막이라는 메뉴도 인기가 있는 것 같더라고요. 저는 브라이트 아이슈페너를, 친구는 아메리카노를 주문했습니다.

대기 시간은 5분 정도로 길지 않았습니다. 먼저 나온 아메리카노는 깔끔하고 균형 잡힌 맛이었어요. 산미와 쓴맛이 적절히 조화를 이루고 있어 부담 없이 마시기 좋았습니다. 그런데 진짜 하이라이트는 브라이트 아이슈페너였습니다. 컵에 담겨 나온 모습부터 예술이었어요. 아래부터 우유, 에스프레소, 그리고 위에 올라간 크림까지 선명한 3단 레이어를 이루고 있었습니다.

한 모금 마시자마자 "이거다!" 싶었습니다. 크림은 달콤하면서도 느끼하지 않았고, 무엇보다 우유가 일반 우유와는 확연히 달랐어요. 묽지 않고 꾸덕한 질감이 입안을 부드럽게 감싸더라고요. 에스프레소의 쌉싸름함과 크림의 단맛, 그리고 우유의 고소함이 삼위일체를 이루며 조화롭게 어우러졌습니다. 지금까지 여러 곳에서 아이슈페너를 마셔봤지만, 브라이트사이드의 아이슈페너가 단연 최고였습니다.

평일 오후 1시경에 방문했을 때는 손님이 거의 없어 조용하고 쾌적했습니다. 하지만 2시가 되면서부터 슬슬 사람들이 들어오기 시작하더라고요. 여유롭게 카페를 즐기고 싶으시다면 평일 오전이나 이른 오후 시간대를 추천드립니다. 주말 피크 타임에는 인기가 많아 혼잡할 수 있을 것 같아요.
1층과 2층 중 어디에 앉을지 고민되신다면, 조용한 분위기를 원하시면 2층을, 활기찬 분위기를 원하시면 1층을 추천드립니다. 테이블이 빽빽한 편이라 노트북 작업을 하기에는 다소 좁을 수 있으니, 가볍게 대화를 나누거나 휴식을 취하기에 더 적합한 공간입니다.

매번 지나치기만 하다가 이번에 처음 방문했는데, 왜 진작 오지 않았을까 하는 후회가 들 정도로 만족스러운 경험이었습니다. 특히 아이슈페너는 제 인생 아이슈페너로 등극했어요. 다음 방문 때는 다른 커피 메뉴들과 카이막도 시도해보고 싶습니다. 식물 가득한 공간에서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고 싶거나, 정말 맛있는 아이슈페너를 찾고 계신 분들께 강력히 추천합니다. "신설동에서 아이슈페너 맛집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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